오늘의에세이11 장수의 비결, 그 심플한 공식 □혹자는 말한다.장수의 비결을"먹는 것은 절반으로걷는 것은 2배로웃는 것은 3배로사랑은 무한정으로 하면 된다"라고!■ 장수의 비결, 그 심플한 공식장수의 비결은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단순한 법칙 속에 인생의 진리가 숨어 있다. '먹는 것은 절반으로, 걷는 것은 두 배로, 웃는 것은 세 배로, 사랑은 무한정으로 하면 된다'는 이 한 줄 속에는 삶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인간다움이 오롯이 담겨 있다.먹는 것을 절반으로 한다는 말은 단지 다이어트를 뜻하지 않는다. 이는 욕망을 절제하고, 지나친 탐욕을 경계하며, 필요한 만큼만 채우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배부르게 먹는 대신 마음을 배불리자. 넘치게 먹는 것보다 절반만 먹고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오래 산다. ‘배고픔은 육체를 깨우고, 절제는 정신.. 2025. 4. 11. 미래를 포기할 것인가, 다시 시작할 것인가 ■미래를 포기할 것인가, 다시 시작할 것인가— 저출산 위기의 시대를 넘어한국은 지금 국가 존립을 위협받는 초유의 위기에 처해 있다. 출산율 0.7. 세계 최저라는 이 수치는 단순한 인구 통계가 아니다.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60년에는 인구가 급감하여 국가의 경제 기반은 물론 사회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노동 인구가 부족해지고, 고령자 부양 부담이 폭증하며, 지역 공동체는 붕괴의 길을 걷는다. 이미 농촌은 소멸하고, 지방의 학교는 문을 닫으며, 마을은 텅 빈 채 남아 있다. 이것은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가 아니라, ‘미래를 포기한 사회’라는 뼈아픈 자화상이다.문제의 본질은 단순히 아이를 낳지 않는 데 있지 않다. 진짜 위기는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없는 구조에 있다. 청년 세.. 2025. 4. 10. 봄은 여름을 꿈꾼다 ■ 봄은 여름을 꿈꾼다봄은 피어남의 계절이다. 모든 생명이 동면을 끝내고 자신을 밖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봄은 그 자체로 완성되지 않는다. 봄은 늘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고, 그 무언가는 바로 여름이다. 봄이 그토록 온몸을 다해 꽃을 피우고 새순을 밀어 올리는 이유는 언젠가 태양이 머리 위에 정점에 머물고 생명이 그 절정을 이루는 여름이 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봄은 여름을 꿈꾸며 자신을 준비한다. 이때 ‘꿈꾼다’는 것은 단순한 희망의 표명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 전체가 어떤 이상을 향해 자발적으로 전진하고 있음을 뜻한다.봄은 자신이 여름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여름을 향해 존재를 소모한다. 꽃은 지고 잎은 무성해지며 결국 자신의 자리를 다음 계절에 내어준다. .. 2025. 4. 9. 새우의 잠을 자며 고래의 꿈을 꾸라 ■ 새우의 잠을 자며 고래의 꿈을 꾸라 누군가는 말했다. 새우의 잠을 자며 고래의 꿈을 꾸라고. 그 말은 작고 보잘것없는 자리에서도 크고 위대한 뜻을 품으라는 뜻일 것이다. 새우의 잠은 짧고도 불안하다. 얕은 바닷속에 몸을 숨기고도 언제 닥칠지 모를 위협에 눈을 감지 못한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데 급급한 존재. 그러나 그런 새우에게도 꿈을 꿀 권리는 있다. 단지 현실이 좁다고 해서 마음까지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반면, 고래의 꿈은 광활하다.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치고 깊은 심연까지 다녀오는 고래처럼, 그 꿈은 우주의 먼 별까지도 닿는다. 고래의 꿈은 바로 무한한 가능성, 높은 비전이다. 문제는 새우가 고래의 꿈을 꾸는 동안, 자신의 .. 2025. 4. 9. 쓰레기도 보물이다 ■ 쓰레기도 보물이다 아파트 분리수거장 한켠, 다리가 부러진 낡은 나무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벗겨진 페인트, 닳아버린 나뭇결. 그러나 그 안에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 아버지 무릎 위의 포근함, 담요 냄새, 울며 시험지를 찢던 밤이 고요히 잠들어 있는 듯했다. 그날 이후, 버려진 것들 속에서 삶의 자취를 읽는 일이 시작되었다.길가에 깨진 유리 조각 하나, 햇살을 받아 별처럼 반짝이고. 낡은 구두 한 켤레, 먼 길을 걸어온 사람의 흔적을 남긴다. 플라스틱 뚜껑 하나에도 병상 곁에서 마신 생명의 물이 스며 있다. ‘쓸모없음’이라는 말은 인간의 오만이 빚은 허상일지도 모른다. 세상은 무엇이든 쓰고 버리는 이분법으로 나뉘지만, 자연은 그런 경계를 모른다. 낙엽은 흙이.. 2025. 4. 7. AI가 활약하는 오늘날, 외려 노장사상이! ■ AI가 활약하는 오늘날, 외려 노장사상이 AI가 활약하는 오늘날, 외려 노장사상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아이러니하면서도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인간의 일까지 대신하는 ‘초합리성’의 산물이다. 하지만 이처럼 효율성과 속도를 강조하는 기술 중심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소외감을 느낀다. 바로 그 지점에서 노자와 장자의 사상이 현대인의 마음을 붙든다.노장사상은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소욕지족(少欲知足)’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억지로 애쓰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삶, 많은 것을 가지려 하지 않고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 이것은 AI 시대에 뒤처진 철학이 아니라, 오히려 AI에 의해 고조된 불안과 피로를 다독.. 2025. 4. 7. 이전 1 2 다음